섬에서 살던 소년이 도시에 나와 지겹게 느껴지는 바다를 등에 지고 촌스럽게 보일까 봐 껍데기가 중요한 줄 멍청하게 나 살았네 새로운 친구 만나 잘 지내는 듯 했다 의리와 정은 하나도 없는 곳이 여기 살다 보니 여기가 더 파도가 더 세드라구 그래서 나 돌아간다 고향 가는 배 위에서 난 몇 년 만에 웃었다 고향 가는 배 위에서 난 몇 년 만에 행복했다 고기를 많이 잡을 필요도 없단다 적당히란 말도 이젠 난 알 것 같다 떳떳하게 살다 보면 좋은 일 안 생기긋나 나 그렇게 변했다 사랑하는 사람 만나 나 결혼했다 자식을 낳아보니 부모님 생각난다 살다 보니 알겠드라 행복하게 산다는게 별 거 아니드라 고향 바다 배 위에서 난 매일매일 웃는다 고향 바다 배 위에서 난 매일매일 행복하다 내일은 내 아들이 섬에서 떠난단다 내일은 우리 아들 섬에서 떠나는 날